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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축하 파격세일”…中쇼핑몰의 도 넘은 홍보
[헤럴드경제]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기업이 일본 지진을 기념(?)해 파격 세일을 한다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나리나리돗토콤은 중국 윈난성에 기반을 둔 쿤밍 은공 금속품 유한공사의 SNS 계정에 17일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3일간 최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일본의 여진이 그치지 않으면 캠페인은 계속 될 것이고, 만약 진도 8의 지진이 다시 일어난다면 할인 폭을 더 늘리겠다”며 “일본인 10만명이 죽으면 더 싸게 팔고 일본이 가라 앉으면 재고 정리 세일을 하겠다”고 홍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홍보가 전해지자 ‘도를 넘었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일본과 정치적 골이 깊어도 이건 아니다” “중국 시민의식은 여전히 멀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인도 쓰촨성 대지진 때에축하 메시지를 냈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또 “역사 문제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 재해를 연관짓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된 해당 쇼핑몰의 홍보 게시물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 일부 가게에서는 여전히 ‘일본 지진 기념’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서안의 한 음식점은 ‘일본 대지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플랜카드를 걸었으며, 산시성의 한 자동차 업체는 “일본 지진을 축하하며 할인을 실시한다”는 광고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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