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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전국 최초 마을결합형 학교 계획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전국 최초로 마을결합형 학교가 신축된다. 구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내곡보금자리주택개발지구 내에 신설 예정인 ‘내곡중학교’를 전국 최초로 설계단계부터 마을결합형학교로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8일(목) 서울시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안종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을결합형학교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체험 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18년 개교 예정인 내곡중학교의 강당 동에 2개 층 약 1,500㎡를 추가로 증축하여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주민․학생 공동교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당초 신축 사업비 137억원 외에 마을결합형학교 추진으로 증액되는 공사비에 대해 서초구가 20억원, 강남교육지원청이 9억원씩 각각 분담하게 될 예정이다.

구가 운영하게 될 도서관 2층에는 ‘열린소통 도서관’이 들어서 각종 각종 자료실과 자유열람실, 다목적 교실이 만들어지고, 3층은 ‘커뮤니티 & KID'S 도서관’으로 어린이 종합자료실과 시니어 & 다운카페, 토론방 등이 설치돼 각종 동아리와 학생 모임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도서관을 전문사서와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주민주도형 도서관으로 운영하여 ‘누구나 책을 읽으며 쉬다갈 수 있는 편안한 도서관’, ‘책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내곡중학교는  2개 층에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는 것은 당초 2개 층으로 계획된 강당 동(棟)을 1개 층 증축하여 마을결합형학교로 추진하자는 강남교육지원청의 제안에 “이왕 전국 최초로 마을결합형학교로 설계하는 것이니 사업비가 더 들더라도 당초 계획보다 2개 층을 증축하여 보다 넓은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역제안을 강남교육지원청에서 수락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내곡중학교 신설은 인근지역에 중학교가 없어 양재동 등으로 자녀들을 통학시켜야 했던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내곡중학교 신축 마을결합형학교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설계가 완료되어, 10월경 착공 후 ‘18년 3월 개교에 맞추어 완공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상대적으로 학교와 도서관 시설이 부족했던 내곡 지역에 마을결합형 학교가 들어섬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내곡중 마을결합형학교를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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