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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해병대 자주포 전복사고 사망자 1명 늘어..2명 사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포항에서 해병대 훈련 중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자주포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해병대사령부는 25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길등재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 중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5m 아래로 떨어지는 전복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자주포에 타고 있던 인원 7명 중 포반장인 문모 하사(21)와 사수인 김모 상병(22)이 사망했다.

K-55 발사 장면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주포에 타고 있던 인원들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모 상병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문모 하사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포에 탑승한 나머지 인원 5명은 자주포 내부에서 사고를 당해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는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아스팔트로 된 일반 도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길등재 내리막길 끝 지점에서 1대가 넘어지면서 일어났다.

부대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크레인으로 전복된 자주포를 끌어올리고 있다.

K-55는 중량이 26t으로, 미군의 M109 계열 자주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면허생산한 것이다.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약 1000여대 가량 생산돼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로 활약해왔다. 최근 국산 K-9 자주포로 대체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자주포 전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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