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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대 VS 200만대…미쓰비시 연비조작 진실게임
  [헤럴드경제]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연비조작차량이 당초 60만대가 아니라 이보다 3배 이상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쓰비시가 일본식이 아니라 미국식으로 측정한 방식 결과가 일본 법령 상 연비를 부풀린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연비조작 파문이 확산될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비를 조작한 차량이 4개 차종 62만6000대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3일 만에 연비조작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문제 차량이 27개 차종, 2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미쓰비시가 연비를 검사·산출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법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측정해 제출했고 이에 해당하는 차량이 2014년도까지 일본 내 판매실적 기준으로 27종, 200만대를 넘는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는 미국법에 정해진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측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토교통성은 “(일본의) 법령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시이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은 일본 상표 신뢰를 훼손하고,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건은 미쓰비시가 미국식 측정법을 사용한 것이 연비를 실제보다 과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는가이다.

앞서 미쓰비시 자동차는 주행 저항값, 즉 연비를 떨어뜨리는 바람이나 노면 저항 수치를 조작해 연비를 5~10% 높이는 수법을 썼다.

그러면서 미쓰비시는 4개 차종의 연비가 실제보다 좋게 나오도록 연비 검사·산출의 토대가 되는 기초 정보를 수정했다고 인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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