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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팝의 전설’ 프린스 돌연 사망…그의 남긴 자산은?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 기자]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팝의 전설’ 프린스(Prince Rogers Nelsonㆍ1958~2016)가 돌연 사망하면서 전세계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남긴 자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닷컴(이하 넷워스닷컴)에 따르면, 프린스(57)가 현재 남긴 자산은 3억달러(3422억원)로 추산된다.

미국 ‘팝의 전설’ 프린스.

넷워스닷컴은 “프린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뮤지션 중 한명이었다”라면서 “2008 코첼라(Coachella) 뮤직 페스티벌 출연료로 혼자서 500만달러(57억원)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프린스의 콘서트 수수료는 300만달러(34억원)였고, 2008년 유럽 7개 도시 콘서트 투어를 위해 주최 측에서 제시한 금액만 2200만달러(251억원)였다. 그러나 프린스는 이를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린스는 살아있는 동안 가장 독보적이고 성공적인 팝스타로 평가받는다. 정규 스튜디오 앨범 32장 발매했고 전세계 앨범 판매량이 1억장을 넘어섰다.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프린스의 생전 공연 모습

그래미상 후보에는 30회 이상 올라 7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빌보드 핫100 차트 싱글부문 1위도 5번 차지했다. 빌보드 톱 10에는 14개의 싱글을 올리며 '팝의 전설' 위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앨범 중 하나인 6집 ‘퍼플 레인(Purple Rain)’의 경우 미국에서만 1300만장이 팔렸다. ‘퍼플 레인’이라는 곡은 동명의 영화에 삽입되면서 아카데미 영화제 주제가 작곡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퍼플 레인’은 박스 오피스에서 8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현재 가치로 1억8300만달러(2087억원)에 이른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별’로 칭송 받는 프린스는 7살의 어린 나이에 첫 노래를 작곡할 만큼 천재성을 보였다. 1978년 데뷔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와 함께 세계 팝음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

젊은 시절 프린스 모습

한편 프린스는 21일 아침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 패이즐리 파크 스튜디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프린스는 지난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전용기로 이동하던 중 몸 이상을 호소해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프린스의 대변인은 “프린스가 수주 동안 독감과 같은 심각한 증세를 앓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프린스는 이달 초 최소 한차례 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프린스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미네소타 주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했고, 전도를 위해 이웃의 문을 종종 두드리기도 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일반적으로 의료적 처치를 수용하고는 있지만 수혈을 금지해 여러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프린스 역시 10년 전부터 엉덩이 재건 수술이 필요했지만  수혈을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넷워스닷컴은 “일리노이 인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것과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프린스의 종교적 신념이 사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프린스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팝의 여왕 마돈나가 프린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추모글.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를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며 “프린스가 예전에 ‘강한 영혼은 규칙을 초월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고 추모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을 올리면서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또 프린스가 사망한 페이즐리 파크 스튜디오 앞에는 팬들이 임시 추모 공간을 만들어 꽃을 놓고 애도하는 등 미 전역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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