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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3기 내각인사 20명 중 13명이 ‘야스쿠니파’… 예견된 그들의 방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개각을 거쳐 3기내각을 출범했다. 아베의 새로운 내각 각료 20명 중 13명은 태평양전쟁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22일과 지난 10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은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그를 포함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90명의 국회의원도 집단참배했다. 

[사진=산케이(産經)신문]

아베 내각 각료들은 꾸준히 야스쿠니 신사 춘계 대제와 추계 대제,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이자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 신사를 찾아 참배해왔다. 다카이치는 종전 70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 15일뿐만 아니라 2014년 8월 15일과 춘ㆍ추계 대제 모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그때마다 측근을 통해 공물료를 납부했다.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은 지난해 야스쿠니 춘계 대제 때 106명, 추계 대제 때 71명, 종전 기념일에는 67명이 집단 참배했다. 

[표=문재연 기자]

전쟁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은 그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일본은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사를 찾을 때마다 이들은 “국책이라는 이유로 전쟁에 나가 순국한 사람들에 국한해 영혼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될 없다고 주장한다. 다카이치 총무상도 22일 참배 후 기자들에게 “국책으로 순직한 분들 영혼의 안녕과 함께 유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참배는) 외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입장에서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침략전쟁을 벌인 A전범들을 신으로 추모하는 곳으로 알려진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일본 군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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