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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지할 곳 없는 日 ‘하류노인’의 실상
고령화가 빨리 진행된 일본에서는 요즘 ‘하류노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하류노인’이란 생활보호기준 정도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고령자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고령자로 수입이 거의 없으며, 충분한 저축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하류노인은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기도하다.

지난 1월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9.6퍼센트로 OECD 국가 중 1위다.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중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전망이다. 준비가 안된 우리로선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다. 하류로 전락하는 노인이 늘어가는 건 단순한 개인적 빈곤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인범죄와 생명경시, 소비위축과 저성장, 저출산을 가속화시킨다.

저자는 일본의 하루 노인의 실태와 그들이 하류로 전락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구제 방법을 실사례를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연명장치와 돈’과 관련된 생명에 대한 존엄성 문제, ‘빈 집의 증가’와 관련된 문제, ‘노인에 대한 사기 유형’과 관련된 범죄까지. 고령화에 따르는 여러 사회 문제를 다양한 자료와 도표를 통해 보여주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정부와 개인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제안한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는 노후 빈곤을 막을 방법으로 우선 정부가 제도를 알기 쉽고 이용하기 쉽게 홍보하라고 조언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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