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드림웍스 TV 애니메이션을 안방에서 24시간 즐길 수 있게 됐다.
KT(회장 황창규)는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드림웍스 채널’을 다음달 3일부터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신은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드림웍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오리지널 TV 시리즈 제작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진출했다. 드림웍스 TV 시리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다른 아기자기한 재미가 특징이다. 특히 스핀 오프(spin-off, 번외) 시리즈는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스토리, 유머로 호평받고 있다.
2015년 7월 공식 오픈한 드림웍스 채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국내에 안착했다.
KT는 올레tv ‘131번’과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 메뉴를 통해 드림웍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레tv, 올레tv모바일 가입자라면 무료로 드림웍스 실시간 채널과 4000편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타이틀은 더빙과 자막 2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올레tv는 에미 상을 수상한 ‘줄리안 대왕 만세’와 인기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 등과 로봇 공룡 소재의 ‘다이노트럭스’와 같은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도 24시간 방영된다.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해외TV사업부문 대표는 “KT와 함께 올레tv를 애니메이션 명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는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는 드림웍스 채널이 부모와 자녀가 공감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만든 오리지널 시리즈가 채널 경쟁력“이라며 “드림웍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편 수는 연간 약 1000편으로 콘텐츠 퀄리티와 채널의 신선함 유지가 드림웍스 채널 만의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드림웍스 채널 단독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5월 한달 동안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고객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에는 드림웍스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과 캐릭터 상품 증정 이벤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도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