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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강진, 건물 속 깔려있던 호텔지배인 구조
[헤럴드경제]에콰도르 강진으로 포르트비에호의 무너진 호텔 잔해에 묻혀 있던 50대 호텔 지배인이 36시간 만에 구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최소 48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5층짜리 가토 데 포르토비에호 호텔의 매니저인 파블로 코르도바(51)가 매몰된지 사흘 만에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지난 16일 진도 7.8의 지진으로 호텔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 부인은 남편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으로 여겨 호텔 사장에게 관을 사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하지만 코르도바는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없어지기 전에 통신이 재개되기만을 기도하면서 굳게 버티다가 18일에 드디어 부인과 전화연결에 성공했고, 부인의 연락을 받은 콜럼비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그를 구해냈다.

코르도바는 수염이 텁수룩한 채 입원한 병원에서 “모두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었다는데 나는 부활했다”이라며 “죽을 날은 아직 멀었으니 관부터 반납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19일 현재 에콰도르 당국은 지진으로 사망자가 48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수는 내무부 집계는 2000여명, 국방부 집계는 231명등으로 아직도 계산이 엇갈리고 있다. 어느쪽이든 사망자는 앞으로도 크게 능나 과거 10년간 칠레와 페루의 지진 희생자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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