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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와 책, 미묘한 함수관계②] 대통령을 만드는 책은 따로 있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총선과 대선은 출판계를 울리고 웃긴다. 지난 20대 총선 한달간 책 발행종수가 27.33%나 줄고 도서판매량도 11.6% 감소한 반면 2012년 대선 때는 판매량이 16.61% 증가했다.

책은 대통령과는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역대 대통령은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대중의 마음을 얻었다. 그렇다면 ‘킹 메이커’ 책은 따로 있을까. 대통령을 만드는 책의 조건은 뭘까.

김대중 대통령의 베스트셀러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김 대통령이 대선에서 낙마하고 정계은퇴 뒤, 영국유학시절에 나왔다. 



이 책에서 김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니라 인간 김대중으로서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60만부가 판매되며 이후 정계에 다시 들어가 대통령이 되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화는 없다’ 역시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신입사원에서 CEO에 오르기까지 샐러리맨의열정 신화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훗날을 기약한 것.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김 회장이 진지하게 정계입문을 검토했다는 얘기가 있다.

’킹메이커‘출판사로 유명한 김영사의 고세규 주간은 인물 선택하는 잣대로 대중들의 정치적 바람을 소화할 수 있는 비전이 있고 성숙한 인물을 들었다. 또 정치지형의 흐름을 보면서 성공할 수 있는 인물을 고른다는 것.

정치인 못지않게 출판사도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린다는 얘기다..

고 주간은 “좋은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의 진실한 책은 감동을 주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선거의 승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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