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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당대표 "구마모토 지진, 타이밍 좋았다" 망언 파문
[헤럴드경제]일본 보수 야당대표가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타이밍이 좋았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유신회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당 모임에서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국회(정기국회)가 종반에 접어든 뒤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정국 동향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아주 좋은 타이밍의 지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의원에서 심의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승인법안과 오는 24일로 예정된 중의원 보궐선거,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과 참의원 동시선거 등을 열거하며 이번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이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국 판단에 “전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정국적인 고비가 겹치고 말았다는 게 발언의 진의”라며 “언어의 사용이 부적절했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하지만 그의 막말은 재해지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 시장이 만든 오사카유신회는 아베 정권의 ‘개헌 협력 파트너’ 1순위로 꼽히는 보수 야당이다.

한편 이날 규슈 구마모토현에서는 추가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NHK는 19일 오후 5시 52분경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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