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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초록빛 환영
해방 직후 채색화는 일본화와 동일시되거나 친일작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채색화의 정통성이 인정된 이후에도 한국화의 침체로 제대로 조명받기 힘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한국현대미술전 작가시리즈’의 한국화 부문 전시로 마련한 한국의 여성 채색화가 이숙자(74)의 개인전 ‘초록빛 환영’은 첫 채색화 작가의 개인전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팬지와 고양이, 순지에 암채, 100.0×80.3㎝, 1976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숙자는 홍익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천경자(1924~2015), 김기창(1913~2001), 박생광(1904~1985)과 같은 스승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196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입선을 통해 데뷔한 이후 1980년 국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동시에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채색화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맥을 이어온 이숙자 작가의 ‘민예품’, ‘보리밭’, ‘한글’, ‘백두산’, ‘소’ 등 50여점과 ‘이브’ 시리즈 10여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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