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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서 테러·증오 반대 대규모 시위
[헤럴드경제]벨기에 브뤼셀에서 17일(현지시간) 테러와 증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로 희생된 32명을 추모하기 위한 이날 시위에 참석한 7천여명의 시민들은 평화를 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160여개 종교 및 사회단체가 주최한 이날 시위는 브뤼셀 시내 북역에서 출발해 몰렌베이크 구역을 거쳐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북역에서는 약 6천명이 출발했으며 몰렌베이크에서 1천여명이 시위 행진에 합류했다.

파리와 브뤼셀 테러 가담자 상당수가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드러나 이 지역은 테러범 은신처와 테러 모의 장소로 알려졌다.

주최 측의 한 대변인은 이번 시위행진의 모토는 ‘함께 평화를 이루자’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테러 반대와 평화 증진을 위해 한 목소리를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여러 무슬림 단체도 참여했다.

한 무슬림 단체는 “사랑은 우리의 종교이자 신앙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벌었다.

이번 시위는 애초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에 대한 우려로 3주 연기된 끝에 이날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1만5천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시위 참여자는 경찰 추산 7천명이고 주최 측은 1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극우파 훌리건의 참여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날 시위는 충돌이나 사고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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