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웃음 감추지 못한 브라질 2인자…미녀 영부인 탄생하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라질 하원이 17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가결되면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오는 2018년까지 남은 대통령 임기를 채우게된다.

브라질 일간지 폴라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이날 TV를 통해 하원 표결 절차를 지켜보던 테메르 부통령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표결에서 찬성 367명, 반대 146명으로 탄핵안이 통과됐다.

이에따라 상원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탄핵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위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의 탄핵 심판이 시작된다.

이때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연방대법원의 탄핵 심판은 최대 180일간 계속될 수 있다.


하원 표결 결과를 지켜보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출처=폴라 지 상파울루 트위터)
2011년 호세프 지우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미셰우 테메르 부부

연방대법원이 탄핵 추진이 적법하다고 인정하면, 상원은 탄핵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친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테메르 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은 언제나 어색한 관계였다.

테메르 부통령은 중도파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수장이다. 연약한 호세프 좌파 정권 연합 속에서 PMDB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PMDB는 지난달 집권 노동자당(PT)과의 관계를 끊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지난 11일에는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미리 가정하고 녹음한 연설이 유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테메르 부통령은 14분 분량의 연설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자신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통합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올해 75세인 테메르 부통령은 그동안 하원의장을 3번 맡았고, 15년동안 당대표를 지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은 1%로 인기가 별로 없다.

재팬타임스는 “테메르 부통령은 올해 32살인 미인대회 출신 와이프로 더 유명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테메르 부통령과 부인 마르셀라 데테시 테메르는 무려 43살 차이다.

지난 2011년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마르셀라 테데시 테메르의 빼어난 미모가 전세계 언론의 화제가 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