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이정아 기자] 고프로가 트위터사의 페리스코프를 필두로 BMW,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 등 100여개가 넘는 기업과의 호환을 돕는 ‘고프로 디벨로퍼 프로그램(GoPro Developer Program)’을 론칭했습니다. 자사의 멀티캠과 이들 회사의 서비스를 연결해 ‘고프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고프로는 14일(현지시각) 고프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고프로 디벨로퍼 프로그램 론칭 행사에서 100여개가 넘는 제휴사들 중 34곳을 초청해 고프로 멀티캠과 호환하는 타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시연했습니다.

이날 BMW에서는 운전을 즐기는 운전광을 위해 원격으로 자동차의 속도, 위치 등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을 돕는 M-랩타이머(Laptimer)’ 앱을 선보였는데요. 이 앱은 고프로로 촬영된 영상을 다시 보면서 운전자들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BMW의 M-랩타이머 앱 시연모습

피셔-프라이스에서는 점퍼루(Jumperoo), 워커(Walker) 그리고 짐(Gym) 등의 신제품들에 영유아 친화적인 고프로용 하우징과 마운트를 장착해 어린 자녀의 모습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타임코드 시스템(TIMECODE SYSTEM)에서는 싱크백 프로(SyncBac PRO)를 선보여 덕분에 전문가용 촬영기기처럼 타임코드를 기록하고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됐고요.

피셔-프라이스의 고프로용 마운트 장착모습

고프로 설립자이자 CEO인 닉 우드먼은 “이 프로그램은 우리 개발자 커뮤니티가 혁신적으로 일하게 하는 한 방법”이라면서 “이제는 ‘디벨로퍼 툴킷(Developer Toolkits)’을 제공해 전면적으로 그들을 지원할 때”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고프로는 이날 ‘웍스 위드 고프로(Works with GoPro)’ 프로그램도 함께 론칭했는데요. 고프로와 호환되는 제품들을 검증하고, 검증된 제품에 ‘웍스 위드 고프로’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디벨로퍼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고프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