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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 하원 통과 유력… 노동자당 10년 치세 마침표 찍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집권 노동자당의 하원 원내대표인 조세 구이마레스는 이날 “쿠데타 음모 세력이 하원에서는 이겼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다만 그는 “호세프 대통령은 이를 일시적 패배로 여기고 전쟁을 아직 끝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30분 무렵부터 시작된 탄핵안 찬반투표는 5시간이 경과한 10시30분 무렵 513명 중 425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이 315표로 나타났다. 탄핵안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42명이 찬성하면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서 표결이 이뤄진다. 상원에서도 전체 의원수 81명 중 54명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 재판이 시작되며 호세프 대통령은 약 180일 동안 임기가 중지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부패 스캔들과 경제 위기로 지지율이 떨어지다 결국 탄핵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게 되면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잡게 된다. 이에 따라 2004년 룰라 대통령 당선 이후 10년 넘게 집권해온 노동자당의 시대가 끝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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