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석 과반이 붕괴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구조개혁 법안들의 처리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고,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번 총선 전에도 국회는 여러차례 마비됐었고, 올 초에는 야당 의원들이 테러방지법 입법을 막기 위해 장시간의 필리버스터를 벌이기도 했던 점을 주목했다.
또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 입법처리 지연이 심해질 경우 정부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무디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노동개혁을 제안했지만, 이같은 노동개혁안은 나이 든 노동자들의 저항권을 약화시켜 강력한 반대여론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집권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노동개혁 등의 구조개혁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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