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달래, 냉이만 봄나물? 쌉싸름한 맛 일품인 이색 봄나물
realfoods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봄 나물의 대표주자는 달래, 냉이, 두릅 등이다. 봄이 한창 진행되다 보면 쑥이나 미나리도 으레 식탁위에 오르곤 한다.

아직 인지도는 이 대표주자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독특한 향이나 쌉싸름한 맛 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봄나물들도 많다. 영양소도 풍부해 봄이 숨겨놓은 보물이라 할 만 하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방풍나물은 최근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봄나물이다. 방풍나물은 이름대로 ‘풍(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나물로도 유명하다. 쌉싸름한 맛이 된장 양념과 어울려, 주로 데쳐서 된장에 참기름을 더해 무쳐 먹는 밥 반찬으로 많이 쓰인다. 곱게 갈아 방풍죽을 만들기도 한다. 방풍나물은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기 쉬운 봄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나물이다. 방풍나물 안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고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쌉싸름한 맛으로는 씀바귀를 빼놓을 수 없다. 씀바귀는 ‘고들빼기’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부르는데, 무쳐먹거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김치로 먹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바쁜 현대인들의 몸을 정화시키는데 좋은 나물이다.

씀바귀의 쓴 맛은 줄기에서 나온다. 잎은 의외로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 줄기를 꺾으면 쓴맛이 강한 흰 진액이 나온다.

민들레 역시 줄기에서 흰 진액이 나오는 식물이다. 이 흰 진액은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민들레 중에서도 하얀 꽃이 피는 하얀민들레는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나물로 두루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여린 잎이다. 여린 잎은 씀바귀처럼 쌉싸름한 맛이 난다. 생으로 무치거나 쌈 채소에 곁들이기도 하고, 비빔밥 재료로 쓰기도 한다.

민들레는 리놀산이 풍부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민들레 속 실리마린이란 성분은 간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독성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음주를 자주하는 이들이 간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씀바귀나 민들레 등에 비하면 곰취의 쌉싸름한 맛은 덜한 편이다. 은은한 향까지 있어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곰취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좋다. 몸 속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효과도 있어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곰취는 다른 나물과 달리 손바닥 정도의 넓적한 잎 형태여서 쌈채소로도 많이 쓴다. 간장 양념에 절여 장아찌로도 활용한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