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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는 세월호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울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월호 유가족이 그린 투표 독려 그림이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언니인 최윤아 씨의 페이스북에는 ‘투표(16.04.11)’이라는 제목의 글과 그림이 올라왔다.

회색 바탕에 그려진 그림은 투표 도장을 형상화했다. 빨간색 원 안에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한 손으로 원 테두리 상단을 붙잡고 있다. 다른 손은 원 밖으로 떨어진 단원고 여학생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이 여학생은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 이 여학생 역시 한쪽 팔로 구명조끼를 입은 남학생을 붙들고 있다.

[글ㆍ그림=최윤아 씨 페이스북]

최윤아 씨는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최 씨는 또 4ㆍ13 총선을 “아이들을 억울함에서 꺼내줄지도 모르는 기회다”,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과 잡은 손을 놓치 않으려는 간절함이다”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아프고 또 아픈 간절함... 그게 나의 투표다”로 글을 마쳤다.

이 글과 그림은 ‘좋아요’가 360여개 달렸고 900회 이상 공유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이들에게 투표 날은 얼마나 간절한 날일까요”, “왜 세월호 얘기는 시간이 지나도 눈물 짓게 할까요”, “저에게 이번 선거의 의미는 세월호 입니다” 등의 공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최윤아 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의 원문.

제목 : 투표(16.04.11)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다.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이들을 억울함에서 꺼내줄지도 모르는 기회다.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과 잡은 손을 놓치 않으려는 간절함이다...
너무나 아프고 또 아픈 간절함... 그게 나의 투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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