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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익은 배우ㆍ밀도높은 공연…연극계 ‘중년 바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올 봄, 중견 연극배우들이 펼치는 밀도높은 공연들이 쏟아진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한 장면. [사진제공=극단 산울림]

▶‘고도를 기다리며’(4월 5일~5월 1일, 산울림극장)=먼저 극단 산울림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지난 5일부터 무대에 올렸다.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 일자에 맞춰 매년 봄에 공연되는 극단 산울림과 연출가 임영웅의 대표작이다. 1969년 초연 이후 46년간 완성도를 높여온 ‘고도를 기다리며’는 국내는 물론, 더블린, 아비뇽, 폴란드, 일본 등 해외 초청공연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공연에서 블라디미르 역은 한명구가 맡는다. 1994년부터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섰던 한명구는 연극 ‘가을 소나타’, ‘레드’ 등에 출연했던 정통 연극배우다. 에스트라공 역 역시 2005년부터 ‘고도를 기다리며’에 참여했던 연극배우 박상종이 맡아 한명구와 최강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그리워 그리워’로 5년만에 무대에 서는 배우 임동진. [사진제공=컬처마인]

▶‘그리워 그리워’(5월 9일~6월 25일, KT&G 상상아트홀 )=연기파 배우 임동진은 오는 5월 9일부터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로 5년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그리워 그리워’는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하게 지냈던 가족이 서로의 사랑을 깨닫고 화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임동진은 손녀딸의 결혼식을 앞둔 70세 ‘서진우’ 역을 맡아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진우의 아내 역할은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는 중견배우 정영숙이 맡는다. 


연극 ‘햄릿’에 출연하는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햄릿’(7월 12일~8월 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신시컴퍼니와 국립극장은 연극계 거물들을 대거 한자리에 소환한다. 한극 연극계의 대부 고(故) 이해랑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햄릿’을 공동 제작한다.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한국 연극계 거장들이 함께 한다. 손진책(13회)이 연출을 맡고,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16회), 프로듀서 박명성(24회)이 참여한다. 권성덕(12회), 전무송(15회), 박정자(6회), 손숙(7회), 정동환(19회), 김성녀(20회), 유인촌(10회), 윤석화(8회), 손봉숙(18회) 등 대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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