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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철 맞아 중장년층 겨냥 알바 눈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벚꽃이 만발한 화사한 봄날은 잠시, 불청객 황사철이 다가왔다. 황사철을 앞두고 청소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정보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황사철 관련 아르바이트들을 소개했다.

▶실내미화부터 외벽청소 ‘극한알바’까지= 황사철을 대표하는 아르바이트는 청소이다. 알바몬에 등록된 청소ㆍ미화 직종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7일 오후 현재 2169건에 달한다. 사무실 등 건물 실내 청소부터, 계단 등 건물 외부, 저수조나 정화조, 카페트 청소, 이사 입주 청소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극한 알바’ 편에서 박명수가 체험해 화제를 모았던 건물 외벽 청소 아르바이트는 무려 17~20만원의 일당을 자랑한다. 로프 등 특수설비에 의지해 건물 외벽에 매달려 일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남성을 선호한다. 또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인 탓에 단기 알바 구직자 보다는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는 장기 근무자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세차ㆍ세탁 아르바이트도 봇물= 세차장, 세탁소도 봄맞이를 위한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한창이다. 주유소의 세차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계를 작동하고, 여분의 물방울을 마른 걸레로 닦아주는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기도 한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세차 업무나 집 앞 주차장으로 찾아가 세차를 해주는 방문 세차, 봄철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주요 렌터카 업체에서 모집하는 차량 세차 알바도 눈에 띈다. 세탁소에선 이불 빨래 등 봄을 맞아 증가하는 세탁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세탁물 배달 등 보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공고를 등록하고 있다.

알바몬은 “이들 알바는 까다로울 것이 없는 단순 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급여가 최저시급 수준에서 형성되지만, 근무시간이 비교적 짧고 거주지 인근에서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단순 업무 위주의 부업형 알바를 구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사철 맞아 택배ㆍ이사 알바도 풍성= 이사철을 맞아 각종 택배ㆍ이사 알바도 풍성하다. 포장 이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모집범위도 넓다. 가구 및 가전 포장과 운반을 위해 20~40대 남성을 주로 모집하지만, 부엌살림의 포장과 이사 후 입주청소 서비스를 위해 손끝이 야무진 여성도 조를 이뤄 함께 근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전을 위한 사무실 이사 알바생 모집도 적지 않은데 가정 이사에 비해 급여가 일급을 기준 2만 원 이상 높게 형성돼있다. 하지만 이사용 크레인 등 없이 건물 내 엘리베이터만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배치도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짐을 풀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제약 사항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봄맞이 알바는 청소, 운반 등 몸을 주로 사용하는 단순 노동이 다수를 차지하며 이들 알바의 특징은 특별한 자격사항 없이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마땅한 부업거리를 찾지 못하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중장년들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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