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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굽는 재미 없다? 한우 비선호부위가 영양성분 더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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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국내 돼지고기 소비가 삼겹살에 치중됐다면 소고기 소비는 안심, 등심, 갈비 등 ‘3총사’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갈비는 굽거나 찌거나 탕을 끓여먹는 등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활용됐고, 안심과 등심의 인기는 간편하게 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선호하는 최근의 식문화 변화와 관련이 있다. 

소 엉덩이부터 뒷다리쪽에 걸쳐 있는 우둔, 설도, 사태 등의 부위는 질겨서 구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리얼푸드에 따르면 이 비선호 부위들이 영양성분은 선호부위 못잖게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둔은 다른 부위보다 철분과 칼슘 함량이 월등히 많다. 100g당 칼슘 함량을 봤을 때 안심이 9.71㎎, 갈비가 9.48㎎는데 우둔은 9.76㎎에 달했다.

우둔은 간 기능 회복과 유아의 뇌 기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의 함유량도 가장 높은 부위다. 우둔 100g당 아스파라긴 함유 비율은 9.36%로, 양지(9.18%)와 채끝(9.13%)보다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도는 비타민 중 영양소의 소화, 흡수를 돕는 니아신이 높은 부위로 나타났다. 100g당 니아신의 함유량은 설도가 5.29㎎, 우둔과 안심이 5.25㎎, 갈비는 4.51㎎이었다.

사태는 소 식육부위 중 지방 함량은 가장 적고, 수분과 단백질은 가장 많은 부위로 확인됐다. 소고기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액순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지만, 앞사태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많이 함유돼있었다. 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우리 몸에 좋은 HDL(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사태는 콜라겐도 풍부해 피부 미용 등에도 도움이 되는 부위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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