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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황금기 이끈 군주 키루스에서 배우는 참된 리더의 조건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탁월한 리더 선택을 위한 인문학 필독서

대한민국의 4년을 책임질 새로운 얼굴을 투표할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곳곳마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유세활동이 뜨겁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운 모습이다.

㈜리서치앤리서치가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전국 17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들은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답을 내놨다.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망이 높은 요즘, 우리가 꿈꾸는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마키아벨리',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등의 저서를 기술한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고대 그리스 고전에서 참된 지도자의 길을 찾는다.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는 ‘막다른 곳에 다다름’이라는 뜻의 아포리아(Aporia) 상황에 이른다. 페르시아 전쟁, 같은 민족끼리 창검을 겨누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 소크라테스의 죽음 등을 연달아 겪은 그리스는 아포리아가 외부적 요인을 넘어 자생적으로 발생하기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때 그리스의 역사가와 철학자는 부흥의 국가 그리스가 왜 이런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었는지 전후사정을 기록함으로써 아포리아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혜안을 제시한다. 페르시아 전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로,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플라톤의 '국가'와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으로 기록된다.

우리가 이처럼 수천년 전 그리스의 인문학을 주목하는 이유는 역사에서 현재의 문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역사 속 인물을 반면교사 삼아 잘못된 리더의 모습을 제시하고 '키루스의 교육'을 통해 냉혹하고 엄정한 현실을 치밀하게 엿볼 수 있다.

특히 '키루스의 교육' 속 키루스 대왕(Cyrus the Great)은 고대 근동의 문헌에 ‘왕 중의 왕’으로 표현되었으며, 성경에는 ‘메시아’로 등장하는 등 모든 피지배 민족들에게 이상적인 군주로 칭송 받은 인물이다.

전쟁 중에 군사들을 직접 이끌며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눴을 만큼 사람을 중요시 생각한 키루스는 아포리아 상황에서 국민들을 이끌었다.

키루스의 역사 속에서 참된 리더의 길을 보여주는 책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에서는 위대한 제국은 대리석이나 권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제국은 돌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선거를 앞두고 총선 후보들은 물론, 유권자들이 읽으면 좋은 신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책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은 키루스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의 자세는 어떤 것인지, 리더를 선택할 때에는 어떤 점들을 눈 여겨 보아야 하는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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