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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방송에 ‘꽂힌’ 페이스북, 소셜 내세워 서비스 박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강점인 소셜 기능을 토대로 서비스 차별화를 자신했다.

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브리핑 세션이 열렸다. 이날 브리핑은 페이스북의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인 윌 캐스카트가 화상미팅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윌 캐스카트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가 몇 달 전에 공개됐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기를 끄는 것에 놀랐다”며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팀원들을 배치해 더 많은 기능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반응 ▷댓글 다시보기 ▷라이브 필터 ▷친구 초대 등 방송과 시청의 재미를 더할 만한 페이스북 라이브의 추가 기능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라이브’ 관련 브리핑 세션 현장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난 해 여름, 공인들을 위한 페이스북 앱 ‘멘션(Mentions)’의 기능 중 하나로 처음 소개됐다.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으로 익숙하다. 올해 초부터 일부 사용자에게도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60여 개국에서 점차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선보이는 ‘실시간 반응’은 페이스북 라이브 시청 중 감정표현 아이콘을 통해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좋아요’, ‘최고예요’, ‘웃겨요’, ‘슬퍼요’ 등 현재 페이스북 일반 게시물에 사용할 수 있는 6가지 감정표현 기능을 영상 시청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청자가 감정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 상에 해당 이모티콘이 버블 형태로 떠올라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준다. 또, 페이스북 라이브 중 여러 명이 동시에 ‘웃겨요’나 ‘멋져요’를 클릭하면 관중들이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댓글 다시보기’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시청할 때 일반 동영상보다 10배 많은 댓글을 남기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라이브 영상을 다시 시청할 때 사람들이 남겼던 댓글을 똑같이 시간 순으로 볼 수 있어 당시 현장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라이브 필터’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이다. 다섯 가지 영상 필터 중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 실시간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중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 윌 캐스카트

SNS의 핵심인 지인들과의 공유 기능도 강화됐다. 페이스북 그룹의 멤버나 특정 이벤트에 초대된 지인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시청하고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친구를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실시간 방송 중인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탭도 모바일 앱에 추가될 예정이다. 데스크톱에선 현재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방송 중인 이들의 위치를 점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맵’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국가별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파트너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대표 파트너로 선정됐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스타들의 다양한 페이스북 라이브 활동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코리아 측은 “페이스북 라이브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직접 들고 찍는 경우 많아, 박진감 있고 새로운 시각의 영상이 많다. 또 실명 기반이라 피드백이 건전하게 이뤄지고, 앱을 따로 받지 않아도 페이스북 기본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페이스북 상에서 이미 구축된 인맥이 시청자가 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차별화 된 서비스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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