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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창의와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와 인간 이세돌 간 세기의 대국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은 획일적·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인성교육과 다양한 지식이 융합된 체험위주의 교육을 접목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창의·인성 융합교육(H-STEAM)>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월까지 실시한다.
 
중구의‘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폭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신당초를 시범학교로 처음 실시한 결과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신당초등학교와 흥인초등학교 2개교로 확대 실시된다.
 
특히 지난해 교육에 참여한 신당초 6학년 75명을 대상으로 인성함양에 끼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교육실시 전과 비교해 창의력은 11.3%P, 협력은 8.6%P, 의사소통은 6.4%P, 자존감은 11.8%P 향상되어 창의력 증진과 인성함양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초, 흥인초 2개교 6학년 총 7개반을 대상으로 주2회 2시간씩 10회에 걸쳐 6월까지 교실에서 정규수업으로 진행된다.
 
H-STEAM프로그램은 인성(Human)을 기초로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전문 교육가들이 과목을 융합, 접목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나의 특징 작성’이라는 인성학습을 통해 본인을 통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4D스티커 활용 나의 모습 표현’이라는 지식학습을 통해 본인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꿀벌 공동체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반 전체 학생들이‘4D 프레임을 이용한 피라미드 만들기’를 통해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한다.
 
이와 같은 진행으로 10주간 나-우리-공동체 순으로 학생들의 사고와 경험의 폭을 확대시킨다.
 
수업과정은 개인과 집단활동을 혼용하고 강의식·주입식이 아닌 체험과 실험을 통해 진행된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하면서 즐기기 때문에 창의력이 향상되며,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공통체 의식과 배려심을 배우게 된다.
 
또한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통해 인터넷 중독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유해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중구는 사람과 문화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최창식 구청장은“주입식, 강의식이 아닌 체험학습을 통해 인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을 배우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사로부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교실 정규수업과정으로 편성해 진행되므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져 구청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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