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열린 위스콘신 주 경선에 대한 CNN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의원은 55%를 얻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4%)을 꺾을 것으로 예측됐고, 크루즈 의원은 47%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후보(36%)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4%)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각 당의 2위 후보들이 이번 경선에 승리함에 따라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게 됐다. 특히 크루즈 의원은 승자독식제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에서 대의원(42명) 대부분을 가져감에 따라 트럼프 후보가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경우 공화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중재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커져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희박해지게 된다.
또 샌더스 의원은 비록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클린턴 전 장관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경선을 끝까지 이끌어 갈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위스콘신 주에서 샌더스 의원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최근 7개 주 경선 가운데 6곳을 이기는 결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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