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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남’ 멕시코 대통령, 朴 대통령에 ‘매너손’ 눈길
[헤럴드경제]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중한 매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엔리코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공식 오찬을 가졌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되자 박 대통령의 팔을 살짝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길의 방향을 가리키며 정중하게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자인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의 시를 스페인어로 읊으며 스페인어 외교를 벌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가 ‘사랑은 첫눈에 생겨났지만 우정은 오랜 시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El amor nace de un flechazo; la amistad del intercambio frecuente y preolongado)’고 말했다”며 시구를 스페인어로 읽었다.
사진=SBS 영상 캡쳐

이어 박 대통령은 건배 제의를 하면서도 다시 “비바 멕시코! 비바 꼬레아!”를 외쳤다.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멕시코 대통령은 일명 ‘물개 박수’도 보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몸을 튼 후 두 손을 올려 힘껏 박수를 쳤다.

특히 박 대통령앞에 놓였던 행사장의 단상이 치워지자 그는 박 대통령을 두 손으로 감싸는 듯 보호하며 정중한 매너를 선보였다.

한편 이어 열린 한ㆍ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도 박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에 맞춰 양국의 대응 노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스페인어로 “Juntos vamos haciendo camino(우리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스페인어로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고(故) 육영수 여사의 조언에 따라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외국어를 공부해왔고, 스페인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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