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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전세계 전동공구 배터리 시장 절반 석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셀프인테리어’, ‘DIY(Do It Yourself)’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SDI가 2015년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SDI ‘e-뉴스레터’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TSR이 발표한 지난해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이 50%인 것으로 집계됐다.

드릴 등 각종 전동공구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는데, 과거 사용됐던 니켈카드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2배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수명이 길어 충전과 방전을 자주 하더라도 성능이 덜 떨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SDI는 2005년 국내최초로 전동공구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동공구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90% 이상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노트북, 휴대폰 등 IT용 배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동공구에 특화된 배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한 결과였다.

특히 전동공구용 배터리는 강한 힘과 큰 용량, 안전성이 중요하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이 중요하고, 진동에 강해야 한다.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에서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저항을 낮춰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원통형 리튬전지에 비해 연속 출력이 50% 증가했고, 기계적인 강도도 33% 향상시켰다고 삼성SDI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5년부터 전동공구 업체 보쉬(Bosch)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품질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07년 리튬이온 배터리부문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최고품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동공구는 힘든 작업 시 급격한 소비전력 증가로 배터리에 무리가 많이 가게 돼 고출력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동공구에 탑재되면서 무선 전동공구의 활용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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