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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마 멈춘 그곳 DMZ에 나무를 심는다…어린이, 택시기사도 나서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비무장지대(DMZ)에 희망의 나무가 심어진다. 아이들과 NGO, 실향민, 택시기사, 공무원들이 모두 ‘희망심기’에 나선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오는 8일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 철원군(군수 이현종)과 함께 DMZ 남방한계선에 인접한 철원군 동송읍 강산리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식목행사를 진행한다.

도민, 어린이, 군민, 한반도녹화추진위원회 회원, 전국 택시기사 대표들이 참여해 ‘평화통일 염원의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군의 통제하에 DMZ 안에 들어가 그곳의 생태를 촬영하고 이를 사실주의적 회화로 구현한 배달래 작가의 작품,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수 없네’.

‘푸른 생명의 DMZ, 함께 하는 나무심기!’라는 제목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는, 휴전선 이북 철원지역이 고향인 ‘미수복철원군민회’, 민통선 인접 초등학교인 묘장초등학교 전교생 37명 등도 참석한다.

특히 전국 택시기사 1만7500명으로 구성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지난 1년간 북한 동포들을 위해 모은 나무심기 후원기금을 아시아녹화기구에 전달하는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주최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북한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의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원도와 아시아녹화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과 특별히 녹슨 철마와 통일의 시간이 멈추어 있는 월정역과 연접한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이번 식목 행사에서는 단풍나무, 자작, 메타세콰이어, 산철쭉 등 17종의 나무 2750본을 심게 된다. 강원도 총 가구수인 68만2005를 DMZ의 길이인 248㎞로 나눈 수이다. 강원도민 모두가 참여해 DMZ에 나무를 심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 나무들은 통일된 철원군 읍면 모양으로 형상화된 구역에 나뉘에 심어지며, 그 사이로 물결을 이루는 단풍나무를 식재해 아름다운 경관과 통일된 철원군 모습을 구현하게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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