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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연한 봄 바다로 고래 만나러 갈까'…울산 고래관광선 첫 출항
[헤럴드경제]푸른 바다에서 고래를 만날볼까. 울산 앞바다는 예로부터 고래가 많았다. 얼마나 많았으면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가 새겨져 있을까. 옛날 조상들이 바위에 고래 종류, 사냥하는 법을 그려놓고 후손들에게 교육을 했을만큼 울산에서 고래는 주요 생존수단이었다. 그러나 남획으로 사라졌다다가 보호정책의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선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첫 정기운항을 2일 시작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날 오후 1시 180여 명의 승선객을 태우고 장생포항을 떠났다.
출항에 앞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안수일 남구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 올해 첫 운항을 축하하고 올 한해 안전을 기원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11월 말까지 매주 고래탐사 7회, 디너크루즈(해안 야경을 구경하며 뷔페 식사를 즐기는 상품) 2회 등 총 9회 운항할 계획이다.
고래탐사(3시간 소요)는 화·수·목요일 오후 2시, 금·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디너크루즈(2시간 소요)는 금·토요일 오후 7시에 각각운항한다.
고래탐사 요금은 13세 이상 2만원(단체 1만5천원), 만 3∼12세 1만원(단체 7천원)이다.
배를 타고도 고래를 구경하지 못하면 고래박물관 무료 관람이나 고래생태체험관40% 할인 혜택을 준다.
남구는 2009년 262t급 어족자원 조사선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빌려 승선정원 107명 규모의 고래바다여행선으로 개조, 국내 최초 고래관광선으로 운영했다.
2013년에는 승선정원이 훨씬 많은 550t급의 크루즈선을 도입, 고래관광을 확대했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탐사 143회, 디너크루즈 26회 등 총 184회 운항했으며, 4만8명의 승선객이 이용했다. 고래는 총 22회 발견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고래 발견은 7∼24회로 편차가 심했다.
지난해 고래발견 확률을 높이고자 무인헬기나 드론을 도입해 고래 출몰 지점을 찾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해상에 강하고 돌발적인 바람이 불어 결국 무산됐다.
작년까지 399명이던 승선 정원은 선박 안전성을 높이고 편의시설을 확충한 영향으로 올해부터 34명 줄어든 365명으로 조정했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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