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8시께 대만 타이난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12세 소녀가 후앙이라는 이름의 남성에게 목을 베였다.
범인은 소녀 엄마의 전 남자친구였다. 그는 소녀의 엄마와 말싸움을 하던 중 이 같은 끔찍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상하이이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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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목을 찔린 소녀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4세 여아 참수사건의 모방범죄가 두 건 더 발생한 바 있다.
대만 시(市) 신베이터우(Xinbeitou) 역을 순찰 중이던 한 경찰관은 승강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휘두르는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고, 1시간 후에 신베이 시에서는 48세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던 중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왼쪽 팔에 5cm 깊이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잇단 ‘묻지마 칼부림’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슈 청디엔(Hsu Cheng-dien)은 “이들 사건은 ‘4살 여아 묻지마 참수’를 모방한 범죄일 수 있다”며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언론이 폭력적이고 잔인한 이미지의 사용을 줄이고,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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