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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에 신발 기부한 메시, 모욕죄?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8)가 이집트에 자신이 신던 축구화를 기부했다. 이를 놓고 이집트 사회는 메시의 행동이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CNN은 31일(현지시간) 리오넬 메시가 이집트에 축구화를 기부한 것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자신이 신던 축구화를 이집트 한 방송 프로그램 자선경매에 기부했다.

그는 그의 신발을 경매해서 생긴 수익금이 이집트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자신의 축구화를 기꺼이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이집트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들은 메시의 행동이 이집트를 모욕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집트의 정치인 하사신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의 7000년 역사 중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다”라며 “메시를 축구화로 때리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축구협회 또한 이번 메시의 축구화 사태에 대해 “이집트 빈민들은 이런 걸 바라지 않는다”며 “그가 이집트를 모욕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랍 문화권에서 신발은 땅과 닿아있는 가장 더럽고 부적절한 물건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아랍 문화권에서는 누군가를 신발로 칭하는 것은 물론, 신발을 선물하는 것 또한 큰 결례가 될 수 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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