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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사원 전부 폐쇄해야” 독일 극우정당 내에서 주장 나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독일에서 높아진 반무슬림 정서 때문에 모든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폐쇄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극우ㆍ반난민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바바리아 지부 당원들은 최근 “책임질 용기”라는 제목의 정책 초안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45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에서 당원들은 “이슬람은 독일 소속이 아니다”라며 “(모스크는) 우리의 법질서를 제거하는 이슬람 가르침을 전파시킨다”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독일 무슬림 그룹에 따르면, 인구 8000만명인 독일에서 무슬림 인구는 5%인 400만명에 달하며, 184개의 새로운 모스크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다. 만약 이러한 제안이 어떤 형식으로든 시도된다면 상당한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바바리아 지부 수뇌부도 이러한 제안이 지부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독일 내 반무슬림 정서가 워낙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당 3년에 불과한 AFD가 이달 중순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약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정서에 힘입은 바 크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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