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업계 女비율 1위, 배우자 동반휴직제도 등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여성, 가족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는 31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 실천에 노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양성평등 민ㆍ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현대차 등 137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도 이날 포스코를 방문했다.
포스코는 정부가 주도하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에 2014년 6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여가부 장관을 비롯해 TF 참여기업 임원들이 사업장을 상호 방문, 다른 기업의 우수한 제도와 문화를 체험하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삼고자 마련됐다. 포스코는 한국IBMㆍKTㆍ롯데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강 장관과 만나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TF 관계자들은 포스코 어린이집, 포레카 등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또 포스코 곳곳에서 근무중인 여성 직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제철소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뿐 아니라 연구·판매·행정·홍보 분야 스태프, 유학과 해외근무 기회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직원들까지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박미화 상무는 포스코 여성·가족친화 관련제도를 설명했다. 박 상무는 현재 철강업계 유일한 여성 상무다.
박 상무는 “포스코는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인 철강업계에서 여성비율 1위이며, 2008년부터 계속해서 여성 채용비율이 20%를 넘고 있다. 능력이 있다면 남녀 구분없이 제철소·연구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제도(법적기준 1년)를 2011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출산휴가 기간 만료 후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연계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운영 중인데, 복귀율이 97%에 달한다. 특히 포스코그룹 특화 제도인 배우자 동반휴직제도 참석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포스코그룹 소속 부부 중 한 명이 해외근무 발령을 받았을 때 휴직 후 해외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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