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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사랑의 집수리 사업' 대상자 발굴에 힘써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016년도 집수리 사업 대상자 찾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앞두고 구에서는 2015년 대비 250% 의 대상자를 발굴했다. 섬세하게 구석구석 살피고 직접 발로 뛰며 흘린 서초구 노력의 결과였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시비로 기준중위소득 60%이하 가구 중 주거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선정하여 도배, 장판, 단열, 도어, 방수, 처마, 새시, 싱크대, 타일 등을 가구당 100만원의 범위 안에서 집수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구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SNS, 전화 등 일대일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해 작년 3가구에서 2배 이상 늘어난 8가구를 서울시에 배정 요청한 상태다. 공사는 4월부터 실시한다.

2015년에 집수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모두 3가구이다.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보장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집수리 사업은 작지만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육○○(47세)씨는 두 자녀를 둔 아버지다. 자녀들에게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었지만, 오래되고 더러운 싱크대에서 요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냄새가 나고, 고장난 싱크대는 자리만 차지했지, 거의 사용하질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주기 어렵더라구요. 싱크대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중에, 구청에서 집수리 사업을 안내했죠. 싱크대 교체 후에는 자녀들과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매일매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기뻐했다.
 
2015 집수리사업 대상에 선정된 김○○(82세) 할아버지는 “방안에 벽지가 갈라지고, 장판이 다 찢어져서,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났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숨 쉴 때도 꺼림칙했는데, 집수리를 해준 덕분에 도배도 하고, 장판도 교체해서, 새집에 이사 온 것처럼 너무 마음에 들어. 정말 고마워.”라며 소감을 밝혔다.

진○○(58세)씨는 겨울마다 나무 창문으로 들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에 부담되는 난방비를 알고도 매번 보일러를 가동할 수 밖에 없었다. 서초구는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PVC이중창을 설치해 주었다. 진○○씨는 “오래된 창문이라, 겨울마다 바람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커튼을 설치하긴 했는데, 그래도 추우니까 보일러도 켜보고 집에서 옷도 4겹 5겹씩 껴입고 있었지. 근데 이중창을 설치했더니 확실히 따뜻하더라고. 어떤 겨울보다도 참 따뜻하게 보냈어. 고마워요”라고 만족스러워하셨다.

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은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집수리가 꼭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필요한 가구는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이정환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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