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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도축장, 살아있는 새끼 양 도축기에…
[헤럴드경제] 프랑스에서 새끼 양을 산채로 도축 기계에 넣어 사지를 찢어 죽이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활절에 먹는 45일 미만의 양이 깨어 있는 상황에서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도축되는 현장이 드러난 것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30일(현지 시각)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L214는 이달 서남부 바스크 지방에 있는 한 도축장에서 학대당하며 죽어가는 새끼 양을 몰래 취재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도축장 직원들은 전기충격 등으로 의식을 잃게 한 뒤 동물을 잡아야 하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의식이 있는 양을 그대로 도축기계에 밀어 넣었다.

전기충격이 약해 양이 도축되기 전에 깨어나면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이 도축장의 고기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요리사 알랭 뒤카스의 식당 등 프랑스 최고급 식당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은 L214가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동물 학대 혐의로 수사를 촉구했고, 정부는 문제가 된 도축장을 무기한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개고기를 먹는 한국의 식문화를 ‘야만적’이라고 가장 강하게 비난하는 국가다.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지난 1994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방송에서도 한국의 개고기 식문화를 여러 차례 비난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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