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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콘, 3조9843억원에 샤프 인수…다음달 2일 정식계약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대만 훙하이(鴻海)그룹 산하 폭스콘이 30일 대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일본 전자업체 샤프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회사는 4월 2일 이런 내용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 조건은 샤프에 대한 훙하이측의 출자액을 당초 예정했던 4890억엔(약 5조100억원)보다 1002억엔(1조266억원) 정도 줄인 3888억엔(3조9834억원)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폭스콘이 샤프 주식 66%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하되 주당 매입 가격을 당초 예정했던 118엔에서 88엔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아울러 샤프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으로부터 3000억엔의 융자를 받고, 이달 말 만기인 이들 5100억엔 규모의 대출 만기를 1개월 연장하되 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도 한다.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그룹 회장은 계약 체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훙하이 그룹의 샤프 인수에 따른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양측간 인수합병 계획 발표 이후 돌출한 샤프의 우발채무(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채무)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던 계약이 1개월여 만에 정식 체결되게 됐다.

훙하이측이 요구한 샤프에 대한 출자액 감축과 금융권의 추가 지원 요구를 샤프와 주거래 은행측이 수용함에 따라 계약 무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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