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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푸조차 회장, 연봉 두배 증가 68억원…고액 연봉 논란
[헤럴드경제]프랑스 유명 자동차 업체 PSA 푸조·시트로앵의 최고경영자(CEO)가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524만유로(약 68억원)로 전년(275만 유로)보다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 해 만에 연봉이 배로 증가한 것을 두고 ”성과가 좋았으니 당연하다“는 의견과 ”프랑스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푸조는 실적 부진 등으로 2013년 중국 둥펑자동차에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14년 PSA의 경쟁업체인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PSA로 영입돼 회장에 취임한 타바레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에 허덕이던 PSA를 흑자 회사로 돌려놓았다.

PSA는 2014년 5억6천만 유로의 적자를 봤으나 지난해 순익 12억 유로(약 1조5천6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그의 연봉도 전년보다 배로 늘어나게 됐으나 PSA의 대주주인 정부가 문제를 제기했다.

미셸 사팽 재무장관은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더 많은 PSA 지분을 갖고 있었더라면 고액 연봉을 막았을 것”이라면서 “프랑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봉 인상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인 민주노동동맹(CFDT)은 “직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호전시키는 데역할을 했다”면서 “회장의 연봉 인상은 사회 통합에 심한 손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대기업 모임인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의 피에르 가타즈 회장은 “성공을 하면 보상을 줘야 한다”면서 “회사 사장은 영웅이다”라고 옹호했다.

PSA는 프랑스 직원에게도 평균 2천 유로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3년 필립 바랭 PSA 당시 회장은 2천100만 유로의 특별 퇴직금을 받기로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포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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