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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범 체포…승객 승무원 전원 무사
[헤럴드경제]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지 납치범이 사건 발생 6시간만에 체포되면서 승객과 승무원 전원 무사히 항공기에서 빠져나왔다.

AF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 납치범이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여객기 납치범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외무부도 트위터에 여객기 납치와 관련한 상황이 “종료됐다”고 썼다.

대테러 담당 경찰 2명은 여객기에서 손을 들고 걸어 나온 인질범을 땅에 눕힌 채 2분가량 몸수색을 했다.

납치범이 대부분 승객을 내보내고 나서 끝까지 인질로 잡고 있었던 외국인 승객과 승무원 등 7명도 항공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납치범은 이날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181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했다.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며 승무원들을 협박한 납치범은 승객과 승무원 등 81명이 탄 비행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켰다.

납치범은 외국인 승객 일부와 승무원들을 인질로 잡고 처음 3시간 동안에는 키프로스인 전처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이후 요구 조건이 변해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납치범의 이름이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로스 제논 키프로스 외무부 사무차관은 이번 항공기 납치가 “테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한 사람의 개인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키프로스 당국은 납치범이 실제로 폭탄을 가지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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