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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공부 최적시기, 4학년에서 이제는 2학년으로 ‘왜?’

12년 전 ‘평생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라는 책이 발간돼 초등생 부모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적이 있다. 현재까지 대략 50만부나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4학년 때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느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될 수 있으며 성공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부모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충분했다.

하지만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넘어 12년이 지나는 동안 교육제도 또한 많이 바뀌었으며 조기교육 열풍에 따라 이제 4학년이면 조금은 늦었다는 인식이 큰 상황이다.   

또한 아이를 한 명만 낳아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2016년 현재, 공부의 결정적인 시기는 언제라고 봐야할까? 이와 관련해 20년간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송재환 교사는 ‘초등 2학년 평생공부습관을 완성하라’라는 책을 통해 그 해답을 내놓았다.

송 교사는 “생활태도 및 습관형성, 인지발달, 성격발달, 공부 정체감 형성 등 어떤 것을 습득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초등 2학년”이라며 “아이에게 가르칠 것이 있다면 10세 전에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1년 동안 적응기간을 거쳐 2학년이 돼야 비로소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아가기 때문에 이 시기가 공부습관을 길들이고 완성시킬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초등 2학년은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시기이므로 부모가 아이의 공부, 인성,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처음부터 바른 원칙을 세워야 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필요한 조언을 해 공부습관이 자리 잡힐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교 운동장에서 해질 무렵까지 뛰어놀다가 “밥 먹게 들어와!”라는 엄마의 말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초등생들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방과 후 수업과 학원, 과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 2학년 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만 있다면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하루 종일 학원으로 내몰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 공부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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