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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ㆍ홍대 골목길 일부 ‘보행자 안전도로’ 된다
-서울시, 보행자우선도로 20곳 확대 시행
-보행자 안전 교통시설물 설치 등 환경 개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강남역 뒤 서초 서초대로77길과 홍대 앞 마포 와우산로21길 등 보행자우선도로 20곳을 추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보행자우선도로는 총 43곳으로 늘어난다.

보행자 우선도로란 폭이 10m 내외로 좁아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 도로를 말한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혼합된 공간에서 아스팔트 포장 대신 스탬프 포장기법 등을 활용해 차량 과속을 막고 공간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다. 


우선 주택가 밀집 생활도로인 동작 국사봉2길ㆍ중랑 망우로55길 등 6곳은 불법 주정차 단속과 출ㆍ퇴근 등 평소 생활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집중 개선한다.

서초 서초대로77길ㆍ마포 와우산로21길 등 10곳은 상업지역에 걸맞는 보행자우선도로가 조성된다. 이들 사업지는 강남역ㆍ홍대 주변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평소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보행자가 꾸준히 많은 곳이다. 서초대로77길과 와우산로21길은 첨두시(하루 중 차량의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시간) 시간당 보행량이 2000명 이상이 오가는 보행 밀집지역이다. 특히 젊은 연령대의 보행자가 많아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문화가 반영된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시 사람우선의 보행인식 제고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주변 지역인 성동 성수이로12길ㆍ구로 고척로27바길 등 4개소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차량 주행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굴곡 도로나 험프형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차량의 속도 저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간 추진되어 온 보행자우선도로 중 ’14년에 조성된 8곳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행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에 대해 계획 단계부터 개선안 수립, 공사, 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에 주민협의체가 참여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20곳의 추가사업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지역 여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하고, 시민들이 골목길에서 보행자우선도로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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