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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지 비관하기 싫어”…페이스북 떠나는 日 청년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페이스북과 ‘라인’(LINE)을 주로 이용하던 일본 20대 청년들이 최근 ‘SNS 피로증’을 외치며 SNS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페이스북 친구의 화려한 삶에 ‘배가 아파서’다.

인터넷 리서치 회사 ‘매크로 밀’은 25일 SNS를 이용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NS 이용률이 지난 2년 사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닛케이(日經)MJ가 SNS를 이용하는 성인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20대와 30대의 이용률이 전년대비 각각 7.5%와 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문재연 기자]

SNS 이탈 이유로는 “남의 화려한 인생사를 보는 것이 지긋지긋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40.2%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켤때마다 ‘리어충’(인터넷 활동도 활발하면서 일상생활도 화려한 네티즌)에 밀린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며 “그런 상상은 하고 싶지 않아 SNS를 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에 연애를 즐기는 친구들의 일화가 올라올때마다 씁쓸한 기분을 감추기 힘들어 SNS를 아예 끊어버렸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리서치 사는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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