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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테러 공포감 확산…영국, 무장경찰 2000명 추가 투입
[헤럴드경제]벨기에 브뤼셀 테러 이후 유럽에서 테러 공포감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영국은 추가 테러에 대비해 무장 경찰 2000명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1000명을 넘는 신규 무장경찰이 영국 전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등 핵시설에는 1000명의 무장경찰을 두고, 필요시 테러 발생 현장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핵시설에서의 무장경찰 인력은 현행법상으로는 핵시설 반경 3마일 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혹은 핵물질을 운송할 때에만 경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그러나 이번 테러를 기점으로 핵시설 내 무장경찰의 활동범위를 테러 현장으로까지 확대했다. 기존 영국 내 무장경찰 인원은 총 6000명이었다.

영국은 또 감청전문 정보통신본부(GCHQ)를 통해 정보분석요원을 1000명 늘릴 계획이다. 군 사이버 병사들은 엄격한 군 규율을 면제받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는 민간 컴퓨터 전문가 영입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 분석된다.

영국에서 무장경찰 증강 등 테러 경계 활동에 신경을 쓰고 있는 배경에는 파리 연쇄 테러 당시 살라 압데슬람 형제에게 차편을 제공했던 모하메드 아브리니의 휴대전화에 영국 버밍엄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쇼핑센터 사진이 발견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는 아브리니는 지난해 7월 버밍엄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정보기관과 경찰은 시리아나 이라크 등 중동에 갔다 돌아온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 주의자) 400명 가운데 100여명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들을 일종의 위험인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테러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오는 6월 1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번째 공식 생일 행사에서도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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