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칠레 보건 당국에 따르면 26세의 여성 환자는 칠레에서 한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아이티 여행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가 매개체로, 임신한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에 걸리는 등의 증상이 나오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중남미 유행국들이 모두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칠레에서는 그 동안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외국 여행에서 돌아온 환자 중 10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성 접촉으로도 전염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칠레 당국은 위험 지역을 여행한 이들과는 최소 4주 동안 성관계를 자제하거나 성관계시 보호용구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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