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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5ㆍ18 묘지 참배, “최종적으로 야권단일화로 정권교체”
[헤럴드경제=이형석ㆍ광주=박병국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종적으로 야권이 단일화돼서, 내년의 집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출마한 호남권 후보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광주ㆍ호남 지역에서의 야권 지지층 표 분산 및 이탈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용섭(광주 광산을), 이개호(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등 더민주의 호남권 후보들과 27일 오전 광주 망월동 5ㆍ18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광주와 전남이 (야권의) 분열을 만든 한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호남에서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다 자기네들의 생존을 위해서 당을 분열 시키고, 야당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그것이 과연 호남의 민주주의 갈망했던 광주 정신에 맞느냐”고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을 겨냥한 비판을 했다. 

사진=27일 광주 5ㆍ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광주=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이어 “당이 (내가 취임한) 1월 15일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며 “더민주 당이 과거와 같은 모양으로는 집권을 위한 변화를 가져올수 없다, 절대로 그런(과거처럼 돌아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4ㆍ13 총선이 끝나면 종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 50~60대 등 많은 체험을 해보신 분들이 의심이 더 많다”며 “절대로 옛날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지금은 당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최종적으로 야권이 단일화돼서, 내년의 집권을 할수 있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와 호남 지역에서의 야권 지지층 표 분산을 단속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호남 민심과 경제민주화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전남 영광ㆍ목포ㆍ순천 등을 순회하며 더민주 후보 지원과 경제민주화 정책 알리기에 나섰던 김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더민주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를 갖는다.

또 오후엔 광주 패밀리랜드 방문ㆍ정준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북구갑) 참석 등도 예정돼 있다. 이어 오후 3시엔 광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한 뒤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더불어경제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광주시 부활절 연합 예배에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참석이 예정돼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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