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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성 시각차 논란 속 문재인 “경제정당 위해 김종인 사령탑으로 모셔”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26일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고자 이번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를 선거 사령탑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정체성 논쟁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일각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조응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김종인 대표가 강조하듯 경제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당 정체성을 놓고 김 대표와 해석을 달리하는 발언을 해왔지만, 이날만큼은 발언의 상당 부분은 ‘경제’에 집중했다. 그는 “이제 옛날 같은 경제 패러다임으로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로 소득 주도 성장과 공정성장을 해야만 우리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집권 여당과 청와대를 향해선 날 선 반응을 내놓았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을 겨냥해 “경제 성장률 사상 최저, 실업률 사상 최고, 가계부채 사상 최대, 국민소득은 늘어난 게 아니라 거꾸로 줄어들었다”며 “헬조선이라고 눈물짓는 청년들, 이게 바로 박근혜 정권의 3년 성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 이렇게 경제와 민생이 절망 상태인데 지금 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친박, 비박, 진박 나눠서 권력투쟁에 날세는 줄 모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끝으로 “지금 국민들은 독한정치 전제군주처럼 군림하는 정치, 권모술수의 정치에 신물을 내고 있다”면서 “선한정치 따뜻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 갈망하고 있다. 제가 조응천과 함께 선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 해보겠다”고 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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