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번에는 나도…” 취준생부터 대리운전기사까지 을(乙)들의 총선 도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가ㆍ전문직 등 사회적 명망을 갖춘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이 시대 을(乙)들의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미약하지만 2030 젊은 층의 금배지 도전이 눈에 띈다. 이 시대 ‘흙수저’들을 대변하고자 창당한 민중연합당에서는 취업준비생인 강새별(29) 후보가 경기 수원시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청소년 공부방 시간제 교사라고 직업을 밝힌 같은당 박승하(33) 후보는 경기 수원시을에 출마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무소속 우민지(25) 후보와 부산 사하갑의 무소속 박태원(25) 후보가 각각 남녀 최연소 출마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색 직업이나 경력을 갖춘 후보자들도 대거 출마했다. 부산 사하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박경민(40) 후보의 직업은 ‘통닭배달’이고 대리운전기사인 이원옥 후보는 무소속으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광양ㆍ곡성ㆍ구례에는 ‘피아노조율사’ 장대범 후보가 나섰다.

지역구 총선 출마자 944명 중 절반가량이 대학원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학력자’이지만, 가방끈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입후보한 사례도 많다.

새누리당에서는 명욱재(전남 해남완도진도), 신재봉(전남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와 무소속 안생준(인천 서갑), 이영(광주 북을) 등 4명은 초등학교 졸업을 최종 학력으로 기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졸이 379명(40.1%)이고 대학원 재학 이상은 472명(50%), 고졸 이하는 25명(2.7%) 등으로 집계됐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