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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마감 2시간 전까지 ‘옥새투쟁’ 막전막후
[헤럴드경제] 4.13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투쟁’은 후보 마감시한 2시간 전까지 숨가쁘게 진행됐다.

김 대표가 25일 저녁 6시 후보등록 마감시한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지 않겠다며 전날인 24일 부산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옥새투쟁’이 시작됐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만나러 부산까지 내려가 자갈치시장에서 회동했고, 25일 오전 중 최고위 재개를 합의했지만 실제로 열릴지는 불투명했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 자택을 나와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왔다.

10시 10분께 여의동 새누리당 당사에 도착한 김 대표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계속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오전 8시부터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김 대표 부재를 대비한 행동에 들어갔다.

이 간담회에는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안대희 등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과 황진하 사무총장,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3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 직후 원 원내대표는 언론 브리핑에서 김 대표에게 직인을 반납할 것, 오전 10시 최고위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최고위원 3분의 1이 요구하는데 당 대표가 회의를 열지 않으면 당헌에 따라 원내대표가 사회를 볼 수 있다는 당헌을 들어 여차하면 김 대표없이 최고위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11시 30분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

최고위는 4시간 20분간 지속되면서 끼니도 도시락으로 때웠다.

오후 3시 50분께 극적인 타협점이 마련됐다. 6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것이다.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회의장 안쪽 통로로 빠져나갔다.

결국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 등 3개 지역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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