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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공천 역풍’ VS ‘일여다야 구도’ 핵심 선거변수는 무엇?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여당과 야당 중) 누가 더 많이 실수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4ㆍ13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요소는 인물도, 정책도 아닌 ‘실수’다. ‘올(All) 단두대’ 발언으로 유명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 역시 현 정국을 “실수 많이 하기 게임처럼 보인다”고 꼬집었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특히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친박공천 역풍’과 ‘일여다야 구도’다.


전자는 여권, 후자는 야권의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영남과 호남, 수도권 강남과 강북, 여야 지지도가 극명히 갈리는 지역에서 두 요소를 어떻게 이용하고 또 극복하느냐에 따라 ‘과반 의석’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먼저 친박공천과 비박계 학살(특히 유승민 의원에 대한 비합리적 처분)에서 비롯된 민심 이반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려왔던 영남, 강남 지역에서 야당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왔던 무당파 혹은 합리적 중도파가 대거 야당 지지자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은 6주 만에 40%선이 붕괴(39.6%)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연쇄 탈당으로 촉발된 일여다야 구도는 여당에게 기회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해왔던 수도권 등지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표심이 분산,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제1야당이 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연대를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국민의당이라는 교섭단체가 새로 생겨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2개 이상의 야당이 동시에 후보를 낸 지역구가 모두 188곳이며, 이 가운데 110곳이 수도권인 것을 감안(야 3당이 모두 후보를 낸 지역구는 수도권 33곳을 포함해 총 53곳)하면 ‘여권의 수도권 수복’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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