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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국회와 정치권 애국심 가져야”…정치권에 ‘쓴소리’
-의정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 행사서

-친박/비박/야당 국회의원 대거 참석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 자리에서였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친박계, 비박계 의원과 야당 국회의원들도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과 김태원(경기 고양을) 의원, 그리고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우(경기 포천ㆍ가평)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기 의정부갑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문희상 의원과 정성호 의원(양주)이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의 공천 파동을 겨냥한 듯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기 북부지역은 북한과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특수성과 한강을 경계로 생활권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라며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북부경찰청이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생활 편의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금 중대한 안보 위기를 맞아,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국가안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 여러분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모하고 강력한 테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ㆍ관ㆍ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및 직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여야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대학총장, 경찰협력단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박흥렬 경호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박화진 치안비서관, 정연국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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